한 시즌 최다 상금 1위 박민지와 맞대결
시즌 메이저 챔프 4명 멀티플 우승 격돌
'루키' 송가은, 2주 연속 우승에 관심 쏠려
오는 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파이낸셜뉴스]'남달라' 박성현(28·솔레어)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파72·673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출격 무대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 추천선수로 국내 골프팬들과 만난다. 박성현이 국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이번이 1년 5개월 만이다. 박성현의 국내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이다.
박성현은 KLPGA투어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있다. 2016년 KLPGA투어 상금왕, 2017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LPGA투어서는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7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특히 올 상반기 성적은 최악이었다. 18개 대회에 출전, 10개 대회서는 미스컷하고 '톱10' 입상은 한 차례도 없었다.
그랬던 그가 최근 들어 서서히 샷감을 찾아 가는 분위기다.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15위로 올해 최고 성적을 내며 분위기를 바꾼 박성현은 4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도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숍라이트클래식을 마치자마자 귀국길에 올랐다.
박성현의 가세로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최다 상금 1, 2위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박성현이 2016년 상금왕에 오르면서 세웠던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3억3309만원을 올해 박민지(23)가 갈아 치웠다. 박민지는 올해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둬 시즌 상금 13억3330만원을 벌어 들여 박성현을 제치고 한 시즌 최다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시즌 메이저대회 다승자 배출 여부다. 앞서 치러진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KLPGA챔피언십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한국여자오픈 박민지, 한화클래식 이다연(24·메디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장하나(29·비씨카드)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루키'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의 2주 연속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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