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항공 전문잡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주최 제47회 ATW 항공사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이 '올해의 공항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스마트 방역 서비스 적기 도입 등 선제적인 방역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비대면 발열체크 로봇 및 키오스크 도입 △소독 및 방역안내로봇 도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아태 지역 공항 중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방역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9월에는 ACI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의 현재 최고등급인 4단계 인증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천공항의 여객실적이 2019년 대비 90%가량 감소하는 등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는 해외사업 확장 등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1월 계약금액 약 56억원의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4월에는 약 6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항나딤국제공항 민관협력 개발사업(PPP)'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에 진출했다.
또 지난해 12월 국내 공항 최초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제1여객터미널에도 검사센터 2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일본 홋카이도 공항과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코로나19 이후 잠정 중단된 주요 노선의 복항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1일에는 샤넬이 2015년 이후 6년 만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재입점하며 향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대비한 공항 면세점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9월 말 기준 공정률 26.23%를 기록하며 적기 진행되고 있으며 제4활주로는 4년간의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6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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