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흑역사/ 니컬러스 색슨/ 부키
금융이 생산 부문에 자본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거대한 부의 약탈 기계로 변모하는 ‘금융화’의 전모를 생생히 추적했다.
저자는 금융 부문이 적정한 규모를 넘어서 지나치게 비대해진 역사적 과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비정상적인 금융화가 경제와 사회 전반 그리고 개인의 삶에 끼치는 피해 양상을 고발한다. 파생상품, 특수목적회사, 신탁, 사모투자 등 첨단 금융 기법들의 작동 원리를 해부하면서 2007년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금융위기를 경고한다. 저자는 약탈자들의 탐욕에 맞서 경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똑똑한 자본 통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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