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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아스플로, 코스닥 입성 첫날...주가 하락 전환

원준·아스플로, 코스닥 입성 첫날...주가 하락 전환
원준(위쪽), 아스플로 CI

[파이낸셜뉴스] 원준과 아스플로 주가가 상장 첫날 나란히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7일 증시에서 원준 주가는 시초가보다 1만4100원(13.82%) 하락한 8만7900원, 아스플로 주가는 7550원(20.97%) 떨어진 2만845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원준 주가는 18%, 아스플로 주가는 9% 이상 급등했지만 하락 반전됐고 결국 내림세로 마감됐다.

두 종목 모두 공모가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원준 공모가가 6만5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35.23%, 아스플로 공모가가 2만5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13.8%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두 기업 모두 흥행에 성공한 기록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원준은 지난 9월 15~16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5만2000원~6만원) 상단을 초과한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아스플로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2142.7대 1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세운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원준과 아스플로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수혜주로 꼽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준에 대해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며 "글로벌 양극재 및 음극재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3% 의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원준의 소성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스플로에 대해 "현재까지 15년 이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업체로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 부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향후 영업이익률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