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NH투자증권은 7일 SGC에너지에 대해 전기 판매가격 상승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2021년 PER은 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GC에너지는 석탄발전과 우드펠릿 혼소발전 등 발전설비를 423MW 보유 하고 있다”면서 “전기와 증기는 각각 계통한계가격(SMP)과 고정 계약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드펠릿 혼소발전에서 발생하는 신재생 에너지공급인증서(REC)와 잔여 탄소배출 권(ETS)을 REC 가격과 ETS 가격으로 매각한다”면서 “주 연료로 석탄과 우드펠릿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순위 상 가스발전보다 우위에 있어 발전량과 증기 생산량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C와 ETS 발생량 또한 일정한 편이다. 영업 실적은 SMP, REC 가격, ETS 가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2021년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 높은 상황이다. 하반기 SGC그린파워(지분 95% 보유)의 우드펠릿 전소발전 100MW가 완공되면 추가적인 전기 생산과 REC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동절기 유가와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JKM) 상승으로 국내 발전용 천연가스 도입단가도 인상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SMP 상승으로 이어져 석탄발전 발전단 가와의 스프레드가 개선돼 전기판매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비중 증가(3%→10%)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돼 ETS 가격 역시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ETS 판매수익 증가로 이어져 이익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GC에너지의 연결기준 2021년 영업이익은 1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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