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교체 발주가 예상된다. 외형은 물론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문식 삼영엠텍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달성, 조선 기자재 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영엠텍은 플랜트 기자재와 구조물 및 선박엔진 구조재, 풍력 기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 품질우수협력사로 선정될 만큼 품질과 납기준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 조선 3사는 연간 수주 목표량을 이미 달성하는 등 최근의 국내 신조 시장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이 영향으로 우리 주력인 선박엔진 기자재 'MBS'는 최근 수주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박 수주가 이뤄지고 실제 선박엔진을 공급하기까지는 1년에서 1년6개월의 시차가 있는 만큼 2022년 본격적인 수주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내진 교량 관련 제품의 수주 확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영엠텍의 내진 사업부는 도로, 철도 등 교량에 소요되는 교량 받침, 내진 및 면진 받침, 신축 이음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정부가 3단계 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도로, 철도, 관공서, 학교 등 공공 시설물의 내진율을 80% 이상 높인다는 목표로 보강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계획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경부 고철의 교량에 내진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우리가 특허를 보유한 납 면진 받침 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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