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오는 14일 오후 2시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인 따오기를 야생방사한다.
네 번째를 맞는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1차, 2차, 3차 방사와 같이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지만 현재 야생에 생존하고 있는 따오기의 수컷 비율이 높아 내년도 번식기에 많은 개체 수가 자연 번식 할 수 있도록 암수 비율을 3대2(암컷 24마리, 수컷 16마리)로 방사할 계획이다. 그 동안 3차례의 따오기 야생방사가 모두 봄철(5월) 연1회 방사해 오던 것에 비해, 이번 야생방사는 처음으로 가을에 방사를 시도한다.
과거 1883년부터 우리나라의 따오기 관찰기록을 살펴보면 한반도 남쪽에서 주로 월동을 위해 겨울철새로 도래한 기록이 주류를 이뤘으며 기존 3회 방사결과, 여름철 폐사율이 가장 높았던 점, 내년도 번식기에 추가적인 번식쌍 확보, 일본의 경우 봄·가을 야생방사를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최초로 가을방사를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야생에 방사했던 따오기 중 2쌍이 올해 4월, 번식을 시도해 그 중 1쌍이 새끼 2마리 번식에 성공해 앞으로 야생방사 개체가 증가해 국내 전역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 역시, 지난 방사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