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엔케이맥스가 NK세포치료제를 통해 추후 공동임상을 진행했던 글로벌 빅파마향 기술 수출 및 투자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강세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 8월말 머크, 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불응성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중간 결과 공개한 바 있다.
1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엔케이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3.69%) 오른 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기존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의 육종암(Sarcoma) 말기 암환자 13명에 대한 우선 분석 결과로 13명 중 8명이 치료효과를 보여 질병통제율(DCR) 61.5% 및 완전관해(CR) 1명 기록했다.
최근 국내외 제약기업이 희귀암으로 분류된 육종암(Sarcoma) 완치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흔히 근육, 지방, 뼈, 연골을 포함한 신체의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육종암은 종류에 따라 골육종(Osteosarcoma), 연골육종(Chondrosarcoma), 지방육종(Liposarcoma),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 등으로 구분되는 악성종양이다. 발병이후 수술과 후속 완화요법이 이뤄지는 육종암 치료는 낮은 발병률(미국 암발병 기준 1%수준)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쉽지않다는 점에서 다양한 접근이 이뤄졌다.
이제껏 완화요법의 대부분은 독소루비신, 시스플라틴,ifosfamide 등 단일약물을 활용한 화학치료였다. 육종암에 대한 완전반응 사례를 기대하기 어려운 화학치료를 대신하기 위해 의학계와 제약업계가 눈을 돌린 것은 면역치료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노력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평활근육종을 대상으로 올라파립(Olaparib)이나 세디라닙과 병용투여한 ’더발루맙(Durvalumab)‘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추적 관찰(약 9.8개월) 기간동안 대상환자 24명중 22명이 생존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치료반응률(ORR: CR+PR)이 0%에 그쳤다. 머크가 개발한 아벨루맙(Avelumab) 역시 재발 및 진행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했지만 단독 임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NK세포치료제 최초로 고형암 말기 환자서 완전관해가 나왔다. 또 지난해 ASCO에서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우수한 중간 결과 발표(치료반응률(ORR) 44.4%)했다.
키트루다 단독 투여 대비 5배 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병용 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중음성 유방암(TNBC), 췌장암, 전립선암에 대한 임상 계획 중”이라면서 “별도의 IND 없이 임상 진행이 가능하므로 1~2년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빠른 임상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NK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해서는 대량생산 기술 및 원가절감이 가능한 동종 NK세포치료제의 상용화가 필수”라면서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를 이용한 코로나19 임상시험 연구지원사업 공동연구 참여, 국내 식약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통한 연내 임상 개시 목표를 바탕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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