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고효율 폐수처리시설 '혐기성 소화조' /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공장 내 폐수처리 설비를 환경 친화적인 혐기성 소화조로 교체해 강원공장에서만 지난 2년간 약 402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는 폐수 처리 시스템이다.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친환경 사업장으로의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2019년 강원공장에 대규모 혐기성 소화조 설비를 도입했다. 전주공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춘 강원공장은 지난 2년간 폐수처리효율이 기존 55%에서 87%로 향상됐다.
또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40% 이상 감소했고, 정화 과정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량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는 재사용 과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소하는 데 기여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하이트진로는 제품의 생산 단계부터 ‘청정’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화하는데 앞장서왔다”며 “ESG 경영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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