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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높이고 양극화 해소… 韓 기부문화 바꿀 것"[블록체인 기부 기브어클락]

‘기브어클락’ 본격 서비스 시작
구글 플레이서 앱 내려받아 사용
"기부금 사용처 한눈에 보여" 리뷰
225개 캠페인 순차적으로 오픈

"투명성 높이고 양극화 해소… 韓 기부문화 바꿀 것"[블록체인 기부 기브어클락]
블록체인 기부플랫폼 '기브어클락'이 구글 플레이에 등록되면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쉽고 편하게 도울 수 있는 기부 서비스 '기브어클락'이 6개월여 준비를 마치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기반의 중소형 비영리단체들의 높은 참여와 투명한 운영을 통해 편리하고 신뢰받는 기부를 실현, 한국의 기부 문화를 바꿔놓겠다는게 기브어클락의 포부다.

■구글플레이 등록… 스마트폰으로 쉽게 기부

기브어클락 컨소시엄은 13일 "'기브어클락' 애플리케이션(앱)을 구글 플레이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브어클락을 통해 기부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여 바람직한 기부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브어클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1년 블록체인 확산사업'으로 선정됐다. 결제대행업체 코페이 주관으로 퍼스트클래스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이 참여한 코페이컨소시엄이 서비스를 함께 준비했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소액을 기부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기브어클락 앱에 대한 등록심사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등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플레이의 기브어클락 앱 리뷰에서 한 이용자는 "대단히 직관적으로 잘 만든 앱"이라며 "내가 한 기부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돼 있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평소에 기부하고 싶어도 어떤 곳에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는데, 기부할 수 있는 곳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금액도 설정할 수 있다는게 좋다"는 평을 남겼다. 또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에게 직접 기부할 수 있다는게 좋다"는 평도 있었다.

■기부 투명성 높이고 양극화 해소

기브어클락은 대형 기부단체 위주로 형성된 우리나라 기부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기반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블록체인 기반 기부 서비스의 저조한 참여와 캠페인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인데, 따뜻한동행을 통해 서비스 오픈 전에 225개의 캠페인이 모집됐다. 캠페인들은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따뜻한동행이 전국 452개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기부 캠페인을 발굴하고 있는데, 더 많은 사회복지기관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기부플랫폼으로 자리하겠다는 목표다.

코페이 이두연 이사는 "우리 사회에 기부금 규모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이름이 잘 알려진 대형단체들에게 집중돼 있어 소규모 비영리단체들의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브어클락을 통해 소규모 비영리단체에도 기부금 혜택이 돌아 간다면 대형단체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지역 곳곳에도 기부의 손길이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