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파이낸셜뉴스]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기술 개발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이 되겠다."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는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2005년 설립된 지앤비에스앤지니어링은 다량의 물과 폐수처리가 요구되는 기존 반도체 스크러버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 장비 등을 개발한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총 43개의 고객사를 확보 중이며 그중 67%인 29개사는 해외 고객사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넓은 산업 확장성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으로 꼽았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플라즈마 기술은 섭씨 2000도 이상의 고온을 발생시켜 과불화탄소 가스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과불화탄소 가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지만 교토의정서가 지정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라며 "이 제품은 이미 기술력과 경제적 효과를 인정받아 SK하이닉스 일부 공정에서 운용 중이며 저온 플라즈마 기술 구현으로 발전소와 공장 백연을 제거하는 '백연저감장치'도 개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회사는 주력제품인 스크러버가 반도체 사업뿐 아니라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 제조산업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회사는 현재 이들 기업에 스크러버를 공급 중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스크러버가 다양한 산업에 납품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고객사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LED 기업으로 다각화돼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의 기술검증이 완료돼 수주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회사는 국내 소부장사 중 최초로 인텔에 자체 브랜드를 납품하는 기업이 된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2%, 99% 증가한 424억원, 7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총 매출의 절반을 뛰어 넘는 293억원이었다.
회사는 상장 후 새로운 타입의 무폐수 스크러버와 오염물 처리장치를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단 방침이다. 또 인텔과의 파트너십 및 한국,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CEO)는 "앞으로도 새로운 친환경 장비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의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와 공모 희망 범위(밴드)는 각각 142만5000주, 1만4300원~1만7400원이다. 공모 자금은 밴드 상단 기준 최대 247억9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최종 공모가는 14~15일 진행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기간은 이달 19~20일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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