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이달 11일부터 13일까이 워싱턴D.C에서 열린 AUSA 2021 방산전시회에 설치한 한국관 전경.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미국 AUSA 2021 방산전시회에 방산업체들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AUSA는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다.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800여 개 주요 방산업체 참가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글로벌 백신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워싱턴D.C에서 정상개최 됐다. 주최측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WHO 승인 백신접종 완료자만 전시회장 출입을 허용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중소기업 12곳을 비롯해 모두 15개 국내업체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국관은 전체 422㎡ 규모로, 중소기업관 외에 한화디펜스, 풍산, 이오시스템 등 업체는 별도 전시관을 차렸다.
방위사업청에서는 이보형 헬기사업부장 등이 정부대표단으로 참가해 미국 대형 방산업체 미팅에 국내 중소업체와 함께 참석하는 등 홍보 마케팅에 힘을 보탰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레텍은 미 FCT팀과 고성능탄의 미국 시험평가 방법을 협의했다. KSC는 옵티엄 비히클사에 런플랫타이어 공급을 타진했다. 동인광학은 미국 SA사와 소총용 조준경 판매계약 및 현지조립·생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방진회는 미국 방산협회(NDIA)와 미팅을 갖고 미국 정부의 사이버시큐리티 성숙도 모델 인증(CMMC)에 대한 정보와 대응 방안 등을 공유받는 등 국내업체들의 미국 방산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미국은 매년 새로운 최첨단 방산장비를 AUSA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다 보니 전 세계 방산업체와 관련기관이 마케팅 활동을 하며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참가한다"며 "우리도 미국업체와 협력할 여지가 많고, 정부에서도 산업협력 제도 등을 통해 미국과의 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기회를 잘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왼쪽 세번째)이 회담을 마치고 미국 방산협회(NDIA) Hawk Carlisle 협회장(왼쪽 네번째) 및 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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