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주택산업연구원은 공급과잉 문제를 겪는 헝다사태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국내는 중국과 달리 경기회복추세와 주택공급 절대량 부족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2010년부터 급격한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2·3선 도시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누적으로 부동산경기가 악화된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은 헝다사태를 시작으로 부동산개발업체 부실과 시장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헝다사태가 2007년 리만사태와 비슷한 세계금융시장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중국 국내 현상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이 대부분 중국내 금융기관 융자와 채권발행으로 이뤄져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헝다사태가 국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시장은 대도시지역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 올 수도 있지만 2024년까지 수도권 등 대도시는 절대적인 공급부족으로 향후 2~3년 내 전반적인 침체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주택건설사업 구조면에서도 중국과 국내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 시행사에 대한 건설사 보증 일변도에서 탈피해 시행사↔신탁사↔금융사↔시공사로 연결되는 다단계 헷징 사업구조로 부실 위험이 낮은 상황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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