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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성진 탄생하나.. 이혁, 쇼팽 콩쿠르 결선 진출

제2의 조성진 탄생하나.. 이혁, 쇼팽 콩쿠르 결선 진출
피아니스트 이혁 쇼팽 콩쿠르 2차 경연 모습 /사진=뉴스1

'제2의 조성진'이 탄생할 것인가.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17일 결선 진출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해 21살인 신예 피아니스트 이혁이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1위에 오를 당시의 나이도 21살이었다.

이혁은 2·3차 경연에서 드라마틱한 표현력으로 쇼팽 소나타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대회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 본 시청자들은 연주를 마치고 환하게 웃는 이혁의 행복한 얼굴에 기분이 좋아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혁은 이번 쇼팽 콩쿠르 결선에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혁과 경쟁하게 될 결선 진출자는 콩쿠르 주최국인 폴란드(2명)를 비롯해 이탈리아(2명), 캐나다(2명), 일본(2명),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7개국 연주자들이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결선 경합을 펼치고, 최종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 발표된다.


지난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처음 선 이혁은 데뷔 전부터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다. 2016년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고, 2018년엔 '스타 피아니스트 등용문'으로 통하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63)를 사사하고 있는 이혁은 두산연강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