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75톤 액체로켓 엔진. 사진= 한화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서울 ADEX 2021에서 오는 21일 발사되는 누리호의 ‘75톤(t) 액체로켓 엔진’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관에서 볼 수 있는 액체로켓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관에 ㈜한화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액체로켓엔진,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화는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사업 초기부터 킥 모터, 위성, 엔진, 기반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사업에 참여해왔다. 최근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1990년대 과학로켓부터 누리호까지 발사체를 비롯한 다양한 위성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발사체, 행성 탐사, 한국형 GPS 그리고 다양한 위성을 통한 지구관측, 통신 서비스 등 대한민국에 필요한 우주 산업 모든 분야에서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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