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임직원 대상으로 신사업 발굴을 위한 'i-Lab(아이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사업을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 'i-Lab'에 제안할 수 있다. 현재까지 i-Lab 1·2기를 통해 총 100여개 팀이 참여, 홈트레이닝 로봇, 메타버스 기반 공장 시뮬레이션 등 140여개의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아이디어 평가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안자가 화상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임직원들이 '좋아요'를 눌러 원하는 아이디어를 지지할 수 있다. '좋아요' 개수가 많은 상위 10개의 아이디어는 최종 심사 대상이 된다. 이후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경영진의 심사를 거쳐 i-Lab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별도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아이디어를 제안한 임직원은 프로젝트 기간 중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독립된 프로젝트룸,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프로젝트 멤버는 전사 공모를 통해 원하는 인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i-Lab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한 모든 임직원들은 전문 컨설팅사의 교육 기회를 갖게 된다.
'디자인 스프린트' 교육으로 콘셉트 수준의 아이디어를 사업모델로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다. 지난해 'i-Lab 1기'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30대 직원들이 팀리더를 맡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11월 완료 예정이며, 이후 각 사업부로 이관해 실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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