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라 CI
[파이낸셜뉴스] 최근 탄소중립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인한 코프라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프라는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시대에 필수적인 차량 경량화 소재 적용이 확대되며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정부 차원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치도 상향되는 등 긍정적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업체로 주요 원재료에 필러, 첨가제를 중합해 제조, 판매 중이다.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고효율, 고연비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고기능성 폴리머 등 차량 경량화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기준으로 무게를 10% 줄일 경우 연료가 5~7%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차량 내 고기능성 폴리머의 사용 비중은 글로벌 평균 10% 내외이지만 친환경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도 2018년 대비 40% 감축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전일 서울 노들섬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40% 감축 내용을 담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을 심의·의결했다.
코프라는 이에 맞춰 LFRT, 탄소섬유소재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향후 주요 고객사에 전기차 배터리팩 소재를 납품할 예정이며 고객사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2년부터 납품 물량의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코프라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른 20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오른 162억원으로 전망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라 실적 성장 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적 성장 주요 동인은 주요 고객사 생산량 확대에 따른 국내, 미국, 중국법인 납품 물량 증가 및 전기차, 전장 부품 소재 납품에 따른 신규 매출이다"라고 말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코프라는 2020년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폴리머의 매출 비중이 약 20~25%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신소재보다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익률 또한 월등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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