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5년간 서울에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2017년6월부터 지난 6월간 서울아파트 평형별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는 文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 기준 3억7758만원이었지만, 지난 6월 현재 7억3578만원까지 급등했다. 약 5년 사이 1.9배(3억5820만원)가 증가한 것이다.
매매가가 7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서민주택대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금자리론 상품은 실거래가 6억원 이하 주택이 가능하다.
이 기간 성동구는 4억7835만원에서 10억7173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마포구는 4억5922만원에서 8억9520만원으로, 강동구는 3억6941만원에서 7억5234만원으로 올랐다.
중소형 시세가 2억원대 이던 구로·노원·중랑구는 5억원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 당시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 중소형 평균시세가 6억이 넘는 자치구는 강남구 1곳에 불과했지만, 5년여가 지난 현재 19개 자치구가 6억원 대를 웃돌고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 비용 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작은 보금자리 조차 수억원대의 주택이 된 현실부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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