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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 아비커스, 대형상선용 항법보조시스템 ‘하이나스’ 선봬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 아비커스, 대형상선용 항법보조시스템 ‘하이나스’ 선봬
▲ 20일 아비커스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1 국제조선및해양산업전(2021 Kormarine)'에 참여해 대형상선용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발표했다. 기자 촬영.
【파이낸셜뉴스 부산】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1 국제조선및해양산업전(2021 Kormarine)'에서 대형상선용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나스는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비유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가 감지된 각종 항법 정보를 증강해 리얼리티 영상으로 표시한다. 주차할 때 요긴한 서라운드뷰(SVM시스템) 또한 구현이 가능하다.

업체는 장애물의 자동 감지를 위해 이미지 처리, 센서 융합, 딥러닝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하이나스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는 일부 선박에 적용돼 현재 운용 중이다. 이 선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된 AI가 더욱더 안전한 항해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비커스 관계자는 “해상 사고의 80%는 인적 과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항해보조시스템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비커스는 선박자율운행시대를 대비한 ‘하이나스 2.0’도 개발해 지난 6월 포항운하에서 열린 시범행사에서 12인승 선박의 완전자율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