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묘법 No.200~86' (1986) /사진=서울옥션
[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63회 경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206점 약146억원 규모의 국내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품과 해외 작품 등이 출품된다. 코로나로 인해 전화 응찰과 서면 응찰은 물론 홈페이지를 통한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 단 현장 참여 응찰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 가능하다.
이번 경매에는 현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이배 등의 근현대 단색조 회화 작품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박서보의 묘법이 연대별로 다양하게 출품됐다. 이우환의 대표적인 작품 1970년대 후반 '점으로부터(From Point)'와 '검정 회화'로 유명한 이배의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골드-스카이-네트(Gold-Sky-Nets)'를 비롯해 최근 미술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젊은 작가 록카쿠 아야코, 마키 호소카와, 미국 현대회화 거장 알렉스 카츠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고미술과 불교미술 섹션에서는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이 단원 김홍도 집에서 송석원시사 멤버 9명의 모습을 그린 '송석원시회도'와 이병창 도록에 실려 있는 '분청사기상감화문병'이 출품된다.
더불어 채인이 제작한 조선 후기 '채인필수월관음도'를 통해서는 불교 미술의 정수도 느낄 수 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2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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