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엔케이맥스의 미국법인 ‘엔케이젠 바이오텍(NKGen Biotech)이 2021년 결합조직종양학회 연례회의(CTS, Connective Tissue Oncology Society)에서 불응성 암에 대한 ’SNK01‘ 단일 요법의 발표가 승인됐다.
21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TOS 연례 회의에서 ‘SNK01’ 임상 1상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CTOS는 결합조직 종양 관련 전문의, 임상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암 학회로 1997년 설립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구 제목은 ‘기존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암 환자에서 생체 외 확장된 자가 자연 살해 세포의 용량을 증량하는 1상 연구’다.
앞서 지난 8월 엔케이맥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불응성 고형암 임상 1상의 중간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4번째 환자군(코호트4) 18명을 추가했다. 코호트4는 'SNK01'과 바벤시오 또는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다.
중간결과는 기존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의 육종암 말기 암환자 13명을 분석했다. 이들은 SNK01과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했다. 13명 중 8명이 치료효과를 보여 질병통제율(DCR) 61.5%를 기록했다. 암세포가 대부분 제거된 완전관해(CR) 1명, 암세포가 30%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 2명, 암세포가 커지지 않은 안전병변 (SD) 5명 등이다. 이들은 육종암 말기 암환자라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란 설명이다.
스티븐 차 엔케이젠 바이오텍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결과는 NK세포를 이용한 고형암 임상에서 세계 최초의 결과"라며 "악성종양인 육종암에서 완전관해라는 놀라운 결과는 NK세포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부 환자는 SNK01과 바벤시오를 계속 투약받고 있으며, 1명은 38주 이상 치료받고 있다"고 했다.
차 CMO는 "여러 단계의 유전자 조작과정을 사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기반의 NK세포는 반복투약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최근 iPSC-NK세포를 이용한 임상에서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발표가 있었다"며 "현재까지 우리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포함한 어떤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외의 NK세포치료제 임상은 전체 암의 5% 안팎을 차지하는 혈액암 대상 임상"이라며 "엔케이맥스는 암종 중 90% 차지하는 고형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반복 투여에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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