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3D 바이오프린팅이 장기이식 대기자의 희망고문을 끝내줄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을 통해 이식용 인공기관(trachea)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7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65%) 오른 6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3D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재생의료의 새 장을 여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방식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이나 장기 등을 제작한다. 환자의 세포를 배양해 인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팀에서 세포 3D프린팅으로 세계 최초의 인공근육 제작에 성공했다.
3D 바이오프린팅의 핵심은 프린팅 재료인 바이오잉크. 보통 끈적끈적한 젤 형태인데, 재생시킬 신체 부위에 따라 그 성분이 달라진다. 흔히 콜라겐이나 펩타이드처럼 세포가 포함된 세포계 재료와 인산칼슘(치아, 뼈 구성물질), 연골재생에 필요한 다당류 등을 혼합해 사용한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으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실(ventricle)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및 제품화’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재생의료 원천기술과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앞으로 2025년 12월까지 총 4년 5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총 21억4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이에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은행 구축 △심실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심실 심근세포 제품화 연구 등을 수행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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