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블랭크마스크 전문 기업 에스앤에스텍이 산업은행에서 55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한도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지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인 에스앤에스텍은 산업은행에서 K-반도체 육성을 위한 특별자금 성격의 시설자금 대출 한도 승인을 받고 차세대 반도체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 양산 준비에 나선다.
에스앤에스텍은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경기도 용인에 부지를 확보하였으며 올해 7월 EUV용 블랭크마스크 및 펠리클 기술 개발과 양산을 위한 신규 장비 투자를 시작으로 양산 설비 확충을 위한 추가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에스앤에스텍은 2002년 블랭크마스크를 국산화해 국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최근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EUV 장비를 도입하려는 곳이 늘면서 EUV 전용 펠리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없는 상태다.
에스앤에스텍은 투과율 90%의 반도체 극자외선(EUV) 펠리클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외국의 A사와 협의 준비 중이다.
에스앤에스텍 관계자는 "이번 시설자금 한도 승인 결정은 EUV 펠리클 양산 시설 및 EUV 블랭크마스크 장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공장 및 클린룸, 기계장비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자금 대출 한도 승인은 장기차입금이라는 공시의무대상이 아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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