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기반 상권분석 창업 매칭 플랫폼과 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등이 나란히 프리A 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월 3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AI기반 상권 분석 매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인'이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덕벤처파트너스, 개인투자조합이 참여했다. 창업인은 올해 초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을 통한 시드 단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 등을 통해 이번 투자까지 누적 15억원 이상의 투자액을 달성하게 됐다.
창업인은 예비창업자가 보다 실패 확률이 낮은 안전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상권 분석 기반 매칭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 운영 중인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맹점별 유동 인구 분석, 매출 분석, 개·폐업 정보 등 최신 창업 정보를 제공한다. 창업인은 이번 투자로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및 자체 상권 데이터 알고리즘의 고도화, 기업간 거래(B2B) 고객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산물 직거래 중개 서비스 파도상자를 개발·운영하는 '공유어장'도 프리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액셀러레이터 크립톤과 공동 운용하는 '스타트업아일랜드 제주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이뤄졌다. 공유어장은 농어촌 개발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유병만 대표가 어부들의 불안정한 수익 구조를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높은 품질의 수산물을 제공하는 유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 세운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해양수산부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크립톤에서 시드 투자를 받았다. 같은 해 9월 파도상자 웹 서비스를 오픈했고, 한진그룹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올 11월 파도상자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한진그룹이 물류 지원, 마케팅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커피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브라운백커피는 2015년 11월 창업해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커피'와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바이브라운백'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에서는 블리스바이브라운백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200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도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라운백커피는 내년 디스플레이 및 통신 기능을 갖춘 차세대 커피 머신을 론칭할 계획이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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