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히는 범가자미 회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대형마트 중 최초다. 제주 산지 양식장 직거래를 통해 선보인다.범가자미는 비늘이 거칠고 바닥에 범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인 가자미과의 대형종이다. 현재는 개체 수가 감소해 희소성이 있는 어종으로 취급된다. 이에 잡히는 즉시 700g 정도의 횟감이 고급 일식집이나 미식가들의 예약 주문을 통해 15만원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 SNS상에서는 '전설의 희귀 생선' '한국에서 가장 비싸고 가장 귀한 횟감'이라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 동안 범가자미는 양식이 불가능해 자연산으로만 어획돼왔으나 양식 기술의 발달 및 지자체의 노력으로 제주와 경북, 전남 고흥 지역 등에서 양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양식 고급 어종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초 제주도 산지 양식장에 1.5t의 물량을 사전 계약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4~17일 청정 제주해역에서 양식한 국산 '범가자미회(200g내외, 1팩)'를 수산대전 행사를 통해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 결제 시 2만 48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잠실점, 강변점, 서울역점, 광교점, 서초점, 은평점, 중계점, 롯데몰 수지점, 의왕점, 서청주점 총 10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가 최고급 어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해양수산부 지원과 함께 수산 전문MD가 제주도의 지정 양식장(보해영어조합법인)을 통해 양식 어가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산지와의 직거래 방식을 통해 유통 마진을 절감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 변진수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고급 양식 어종에 대한 시장 반응을 체크하며 산지 어가와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고급 어종 판매를 준비해왔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최고급 횟감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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