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의 '삼성 AI 포럼 2021' 개회사 안내 캡처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일 '삼성 인공지능(AI) 포럼 2021' 1일차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세계 석학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AI 기초 연구부터 응용까지 인류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AI에 대해 이틀에 걸쳐 논의한다. 첫째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둘째날은 삼성리서치가 진행하며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의 발전이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기초과학, 의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미래에는 기후 변화나 환경 오염과 같은 사회 이슈에 대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AI 생태계의 핵심기술 회사로서, 이러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연구자들과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분야의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해 지난해 신설한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의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진교영 사장이 시상했다. 수상자는 △디이 양 조지아 공과대 교수 △제이콥 안드레아스 MIT 교수 △쥬디 호프만 조지아 공과대 교수 △필립 아이솔라 MIT 교수 △야린 갈 옥스포드대 교수 등이다.
AI 분야 우수인재 확보와 신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챌린지 대회'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20개 팀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소재 발굴에 필요한 물성 예측 AI 알고리즘의 개발에 참여했다.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이자 삼성 AI 교수인 캐나다 몬트리올대의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기조강연으로 인류 발전의 근간인 물리, 화학, 바이오 등 순수 과학기술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는 최근 AI 알고리즘과 새로운 소재 발굴을 위한 분자 구조 생성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전세계 AI 분야 연구자와 학생들은 이번 AI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질의 응답하며 교류했다.
첫날 3개 기술 세션에서는 확장·지속 가능한 AI 컴퓨팅, 과학적 발견을 위한 AI, 신뢰성 있는 컴퓨터 비전을 주제로 글로벌 석학과 AI 유망 스타트업 및 삼성의 연구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
AI 분야 유력 스타트업인 미국 삼바노바 시스템스의 공동 창업자인 쿤레 올루코툰 스탠포드대 교수는 'AI 하드웨어의 미래'를 주제로, 효율적인 데이터 플로우 구조 설계를 통한 초저전력 AI 컴퓨팅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종합기술원 AI&소프트웨어(SW) 연구센터장인 최창규 전무 등 연구 리더들이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AI 연구 현황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들은 다양한 AI 학습 모델 개발과 이용 사례를 소개하고, 대규모 데이터와 AI 모델 처리를 위한 초저전력 AI 컴퓨팅 설계 등 메모리 중심의 컴퓨팅 구조를 제안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