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GC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1타 차이로 아쉽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대니 리.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0·한국명 이진명)가 아쉽게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대니 리는 11월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GC(파71·68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상금 117만달러(약 13억7000만원)는 이번 시즌 '루키' 루커스 허버트(호주)가 획득했다. 허버트는 마지막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PGA투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와 올해 유러피언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 경력이 있는 허버트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2021-2022시즌 PGA투어에 데뷔했다.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6년 4개월 만에 PGA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대니 리는 이날 11번홀(파4)까지 1타차 단독 선두에 오르며 오르며 우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12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3번(파3),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선두와 4타 차로 멀어졌다.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허버트를 1타차로 압박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에 그치면서 분루를 삼켰다.
대니 리가 PGA투어서 준우승에 그친 것은 2014년 푸에르토리코오픈, 2015년 투어 챔피언십, 2018년 마야코바 클래식, 2019년 더 CJ컵에 이어 통산 5번째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노승열(30)과 배상문(35·키움증권)은 공동 30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65위(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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