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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품은 카카오게임즈 10%↑

카카오게임즈가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라이온하트는 올해 국내 최고 흥행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증시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100원(10.15%) 오른 8만7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종속회사인 '카카오게임즈 유럽'이 라이온하트스튜디도의 지분 30.37%(22만5000주)를 45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유럽법인에 4500억원을 출자하고, 유럽법인이 이 자금으로 라이온하트을 인수합병(M&A)하는 구조다.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앞서 보유하고 있는 지분 21.58%를 합하면 총 지분율은 51.95%가 된다.

라이온하트는 유명 게임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 멀티 플랫폼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유명세를 탔다. 오딘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 흥행 게임으로 꼽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M&A를 계기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인수 공시를 통해 라이온하트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우수한 개발력과 인재를 갖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