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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몰 내년 공사 본격 착수…2025년 하반기 개장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몰 내년 공사 본격 착수…2025년 하반기 개장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롯데몰 송도’가 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롯데몰 송도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롯데몰 송도’가 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를 본격화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몰 송도 건립사업 현장인 국제업무지구 A1블록에서 ‘롯데몰 송도 변경 사업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롯데 측이 인천시에 ‘롯데몰 송도 변경 건축 계획안’을 제안해 마련됐으며 구체적인 변경 내용과 목적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롯데는 지난 2010년 쇼핑몰 부지를 매입해 2016년까지 ‘롯데몰 송도’를 준공하기로 했으나 준공하지 않고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해 빈축을 샀다.

이후 2019년 7월 백화점을 제외하고 호텔과 영화관이 포함된 지상 21층 연면적 22만8000m2규모의 복합쇼핑몰을 2022년 말 준공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키지 않아 지난 3월 지자체인 연수구로부터 2013년부터 공사를 하지 않고 토지를 놀리고 있다며 10억38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롯데 측은 지역 내에서 사업 추진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아지자 롯데 측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롯데는 롯데몰 송도를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소비 및 여가 트렌드를 반영해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몰 송도의 대규모 판매시설은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자연친화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는 백화점형 몰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존 쇼핑몰들의 단일형 복합 건축물 형태를 탈피해 프리미엄관, 스트리트몰, 체험형 와인 매장 등의 분리형 건축물로 각각 차별화해 연면적 14만8000㎡ 규모로 구성된다.

리조트는 머물고 싶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지향하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풀과 테라스가 어우러지는 지상 21층, 200여객실 규모의 도심 속 휴양 럭셔리 리조트로 조성된다.

중앙광장에는 도심 속 해변 콘셉트의 시그니쳐 수변 광장과 친환경 녹지공간이 어우러지는 ‘플라주’ 를 조성한다. 롯데는 이 공간을 앞으로 롯데몰 송도를 방문하는 고객과 송도 주민에게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쇼핑몰 외관도 해외 유명 건축가와 협업해 차별화 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 쇼핑몰의 건축 설계는 프리츠커상 수상 및 백색의 건축가로 유명한 건축 거장 리차드마이어, 단지의 조경 설계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를 설계한 제임스코너와의 협업을 전개한다.


한편 롯데 측은 건축계획 변경에 따라 추가적인 토목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 이를 위한 제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롯데몰 송도사업의 건축 설계 결과물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에 경관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됐지만 내년 초부터 행정절차 및 토목공사를 시작해 2025년 완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