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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생산성 혁신, 코로나 위기 속 더 빛났다

제45회 국가생산성대회 유공자 포상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 '금탑'
남석우 삼성전자 부사장 '은탑' 훈장
소재·부품·장비 기업 수상비율 늘어나

디지털 생산성 혁신, 코로나 위기 속 더 빛났다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가운데)이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왼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디지털 생산성 혁신, 코로나 위기 속 더 빛났다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이 '제45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남석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생산성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제45회국가생산성대회를 열고, 박 회장과 남 부사장 등 18명의 유공자와 22개 기업에 대한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콘트리트 강도를 향상시키는 차세대 소재를 개발 및 양산화해 70여 개국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남 부사장은 반도체 핵심 공정 개발,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과 생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동력, 디지털 생산성 혁신'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디지털 생산성 혁신을 통해 성과를 보인 곳이 적극 발굴됐다.

또한 이번 포상에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업의 수상비율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소부장 수상비율은 2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2%로 16%포인트 증가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원천기술 자립역량이 향상되고 산업계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상 기업별로는 실리콘 소재를 국산화해 우리나라의 소재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하나머티리얼즈와 국내 최초 소화 약제를 함유한 미세캡슐 소화기를 개발한 지에프아이 등 소부장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이 밖에도 무선통신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로텍엔지니어링, 군수품 연구개발 및 생산으로 국가 방위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킨 대원기전,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이아이플랫폼 등이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포장에는 박인철 지오씨 대표이사와 심방유 두산산업차량 전무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박 대표는 세계 최초 광케이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나라 광케이블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심 전무는 1993년 독자기술로 제품 개발 및 국산화 추진, 공장 혁신활동을 주도하는 등 지게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일조했다.

11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자에는 김경호 다이아벨 대표이사, 신명전기 대표이사 홍성길, 박삼영 공군 제60수송전대 전대장, 정종섭 다림바이오텍 대표, 김윤태 공군 제83정보통신정비창 창장, 김안순 씨엠텍 대표, 안종업·고인구 위드네트웍스 대표, 김상국 광진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재흥 아날로그플러스 대표, 최양환 피엔피 대표, 강정화·김달현 이뮤니스바이오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안재삼 브니엘월드 총괄이사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 표창을 받았다.

한편 국가생산성대회는 1975년부터 매년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산성 선도 기업 및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생산성 분야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참석자 100명 미만 규모로 진행됐고 유튜브를 통해 동시 중계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