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미투온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2일 증시에서 미투온 주가는 전일보다 470원(7.13%) 상승한 706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미투온 주가는 전일 11.88%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0월 29일 종가가 5890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틀새 1170원(19.87%)나 급등한 셈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미투온에 대해 '메타버스 내에서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가 실현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회사'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로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투온에 대해 "메타버스에서 상용 가능한 가상현실(VR) 카지노 게임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게임 결제시 비트코인(가상자산)을 통한 거래를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장 저평가된 소셜카지노 메타버스"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미투젠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 판단하는 구체적인 이유로 자회사 미투젠의 지분가치를 언급했다.
미투온은 2017년 11월 북미와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투젠을 인수했다. 미투젠은 현재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 연구원은 "미투온은 올해 상반기 기준 미투젠 지분의 43%를 보유한 상태"라며 "이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는 현재 미투젠 시가로만 1500억원을 초과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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