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직원들이 지난 10월 29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주 현지 의료기관인 LASUTH(Lagos State University Teaching Hospital)과 비전케어 사업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한국비전케어와 나이지리아 라고스주에서 의료·보건 서비스에 취약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안(眼) 검진과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캠프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올해까지 안 검진을 통해 100건의 백내장 수술을 진행 할 계획이다.
당초 수술캠프는 한국 의료진과 비전케어 관계자, 대우건설 자원봉사자가 현지를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비전케어와 협력중인 라고스주 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지 의료기관이 전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비전케어는 UN 협력 비정부기관(NGO)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실명예방위원회(IAPB)의 파트너 기관으로 베트남, 파키스탄,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에서 안과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총 39개국에서 백내장 수술캠프를 327회 실시 했으며 4만4602개에 달하는 안경을 지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전체 국민의 약 4분의1 정도가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데 비전케어사업은 실명의 주요 원인인 백내장을 치료하고, 실명을 예방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해당분야 전문성을 갖고 있는 비전케어와 협력해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타 국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13회에 걸쳐 모로코에서 비전케어와 함께 백내장 수술 캠프를 실시해 총 1500회 이상의 백내장 수술, 1만1000회 이상의 안질환 치료를 완료했다. 이어 2020년에는 이라크 바스라 의대에 의료용품 및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했고, 국내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 재한베트남인 주거환경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내외 CS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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