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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공급 정책...주택사업경기 기대감 상승

수도권 중심 공급 정책...주택사업경기 기대감 상승
2021년 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수도권 중심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진행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7.1포인트 상승한 90.4로 나타났다. 4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최근 규제 완화 및 공공택지 공급 추진 등 공급 확대 정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확대했다고 판단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 기대감이 양극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11월 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7.9포인트 오른 100.2로 집계됐다. 서울은 94.7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재개발⋅재건축사업 중심의 규제 완화 정책 실현으로 전월에 이어 90선 이상 양호한 전망치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광역시는 대부분 70~80선을 횡보하며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낮게 형성됐다.
부산(84.2)과 대전(86.6)이 각각 전월 대비 6.2포인트, 7.5포인트 하락하며 울산(83.3)과 함께 80선에 그쳤다. 광주(72.2) 역시 전월대비 15.3포인트 큰 폭으로 내렸다. 대구도(54.1) 지수가 13.9포인트 대폭 하락하며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지속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