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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중고차 직영공장 앞세운 오토플러스 "한국판 카바나에 도전"

내년 온라인 판매 100% 전환

국내 유일 중고차 직영공장 앞세운 오토플러스 "한국판 카바나에 도전"
인천에 위치한 오토플러스의 직영 중고차 상품화 공장 'ATC'에서 차량 평가사들이 중고차의 상태를 태블릿PC를 활용해 점검하고 있다. 오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최종근 기자】 "중고차 판매 이후에도 차량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중고차 시장의 틀을 깨는 혁신적이고 바른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7일 이정환 오토플러스 대표는 "모든 과정을 직영 중고차 상품화 공장 ATC(오토플러스 트러스트 센터)에서 외주없이 자체 실시하는 진정한 의미의 직영 중고차 사업을 표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중고차 업체 중에서 직영 형태의 중고차 상품화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오토플러스가 유일하며 인천에 이어 최근 창원에도 ATC를 구축했다. 직접 방문한 인천 ATC는 축구장 두 개 크기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품질인증 기관 독일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직영 상품화 공장 ATC의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팽배한 만큼, 결국 중고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선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오토플러스가 매입한 중고차는 모두 ATC로 모이게 된다. 입고 검사 후에는 진단 결과에 따라 양질의 중고차만 리본카와 에이카 브랜드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오토플러스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TC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했다. ATC에선 입고된 중고차에 대해 260여개의 검사를 진행하는데 탁송, 점검, 상품화 전 과정에서 태블릿PC 기반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이를 업무관리시스템에 저장하고 공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오토플러스는 중고차를 구매할 때 안전과 주행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관상의 흠집이나, 문콕 등의 수리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가장 염려하는 차량의 실내 냄새를 측정해 1~5등급으로 판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양호한 단계인 차량들만 판매한다. 이 대표는 "ATC 준공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 냄새 케어 서비스, 선택형 상품화 도입 등 직영 상품화 공장을 직접 보유한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영 중고차 국내 2위 오토플러스는 ATC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중고차 판매 채널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와 같은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고차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오토플러스는 기존 9개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비대면 상담센터로 전환하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에션 사용성 개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