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와 '가요계 레전드' 이승철이 '찐경규'에서 음악부터 골프까지 양보 없는 '자강두천' 토크를 선보인다.10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연출 권해봄)에서는 이경규가 솔직 유쾌한 대화에 술 한 잔을 곁들이는 '취중찐담'에 35년간 인연을 이어온 라이브황제 이승철을 초대한다.이승철은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인 '어서와' 자세로 이경규를 맞이하며 심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낸 데 이어, 톡톡 튀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다.도합 75년 경력의 두 사람은 대화 내내 시종일관 "포스트 이경규, 이승철은 없다"라는 일관된 자부심으로 미소를 자아낸다. 속칭 '김나박'이라 불리는 김범수, 나얼, 박효신이 '포스트 이승철'이지 않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이승철은 대중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의미로 "조금 더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더니, "근데 범수는 내려놨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극한다.후배들을 향해 웃음만렙 '돌직구'를 날리던 그는 "한국 발라드가 5~10년 안에 그래미에 갈 것이라 생각한다"더니 "내 딸이 노래를 잘한다. 딸 덕분에 시상식 대기실이라도 가고 싶다"며 딸에 대해서만큼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해 폭소를 유발한다.특히 이승철은 故 신해철에 대해 "부활 팬클럽 부회장이었다"라며 그를 대학가요제 결선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고는, "음악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후배 중 한 명"이었다며 이경규와 함께 그를 회상하며 술잔을 기울인다.'오디션 심사 장인' 이승철 앞에서 '찐경규' 제작진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평가받는 즉석 오디션까지 펼쳐져 시선을 모은다. 이승철도 어려워한다는 곡 '말리꽃'을 자신 있게 열창하는 모르모트 PD부터 가수 성시경을 닮은 제작진, '찐 이승철 팬'이라는 진행팀까지 등장, 예측불허 오디션이 진행돼 웃음을 안길 전망.최근 골프에 푹 빠져 있는 이경규와 이승철의 자존심을 건 골프 토크 공방전도 펼쳐진다. 프로 골퍼 도전을 앞두고 있다는 이승철은 자신에 앞서 프로 골퍼 데뷔에 도전했던 김국진에 대해 "국진이 형은 실력이 애매하다"는 돌직구를 날려 웃음 폭탄을 터트리는 것은 물론 그의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끝나지 않는 이승철의 골프 실력 자랑에 자칭 '골프신' 이경규와의 특급 대결까지 성사돼, 두 사람 중 과연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을 집중시킨다.다채로운 토크로 흥을 돋우던 이경규는 OST 히트곡을 다수 보유한 이승철에게 자신의 영화 '복수혈전' OST 리메이크까지 의뢰한다.
"페이는 어떻게 되냐"는 이승철에게 이경규는 "자본주의적이다. 신승훈한테 부르라고 하겠다"며 귀여운 협박을 건넨다.'찐경규'의 '취중찐담'은 매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경규가 게스트들을 초대해 토크를 나누는 코너로, 이수근, 서장훈, 장도연, 김희철 등이 출연해 이경규와 그 어떤 방송보다 진솔한 티키타카로 재미와 공감, 위로를 전해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카카오TV '찐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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