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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탄소중립 기획전 ‘코드제로’개최

국립부산과학관, 탄소중립 기획전 ‘코드제로’개최
부산국립과학관

【파이낸셜뉴스 부산】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이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기획전 ‘코드제로(Code ZERO)’를 12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 과학관 1층 소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획전 ‘코드제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이산화탄소와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2가지 구역으로 나눠진다.

먼저 ‘이산화탄소와 기후위기’에서는 탄소의 특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살펴보고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늘어남에 따라 지구의 온도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알 수 있다. 관람객들은 지구의 평균 온도 1.1도 상승으로 산불, 태풍, 폭염, 해면 상승 등 이상 현상을 체감해볼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서는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5대 기본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에너지의 대전환,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기술, 순환 경제, 탄소 흡수원 확대 등 탄소중립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사례를 짝지어 보는 체험을 해본다.

또한 세계의 탄소중립도시와 화석연료 사용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세를 통해 세계적인 탈탄소 움직임도 살펴본다.

전시는 국가와 사회의 노력뿐만 아니라 개인의 탄소중립 방안도 제시한다. 물건을 만들거나 쓰고 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체험으로 습득할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더하는 행동과 줄이는 행동을 저울놀이를 통해 배우는 체험도 준비돼있다.

전시가 환경을 주제로 한 만큼 내부 공간은 재생종이를 활용해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11월 12일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국립부산과학관 1층 소전시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탄소의 원소기호에서 착안해 탄소(C)의 중립(ZERO)을 실현해보자는 취지로 코드제로로 이름 붙였다”며 “관람객들이 지구 위기의 상황을 이해하고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