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중국과 유럽 중심으로 바이오 소재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나이벡은 공시를 통해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1.9%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억원, 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3·4분기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턴어라운드는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지역 수출 호조와 더불어 중국 시장 신규 진출에 따른 것이다.
나이벡은 2012년 골재생 바이오 소재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이후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럽지역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주력 제품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OCS-B’와 콜라겐 복합 바이오소재 ‘OCS-B Collagen’ 제품의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러시아 시장에 진출에도 성공했다.
또한 올해 8월부터는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공급 물량은 ‘초도물량’ 만으로도 기존에 진출했던 타 국가 대비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다. 다만 해당 공급량은 ‘중국 전역’이 아닌 ‘일부 지역’의 수요만 반영된 물량에 불과한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벡은 이미 지난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는데 성공해 글로벌 임플란트 유통기업과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에 공급하는 골재생 소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진출에 성공하며 3분기 매출 성장 및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향후 중국 수출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소재 사업은 나이벡의 안정적 현금창출이 가능한 캐시카우(Cash-cow)로 연구개발(R&D)비용을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소재 사업 실적 성장시 연구개발 여력이 개선될 것”라며 “바이오 소재 뿐 아니라 항체 및 유전자(mRNA)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등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연구개발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벡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다이치산쿄와 자체 개발한 NIPEP-TPP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에 다이치산쿄의 후보물질을 접목하는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이벡은 다이치산쿄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 도출 시 기술 이전이 부여된 공동 개발 또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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