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복합비료 및 기타 화학비료 제조업체 대유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유는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31억원,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유는 올해 1·4분기에만 지난 한 해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46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2·4~3·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대유는 대표 복합비료 품목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비료 신규 상품 출시 등을 통한 상품군 확대,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의 시판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면 활동 축소, 일회성 비용·대손상각비 절감 등으로 인한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표 복합비료 품목인 나르겐계열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미리근계열과 부리오계열도 각각 3.4%, 12.5% 신장했다. 유기질 비료 퍼트그로계열의 네덜란드산 수입 제품 매출은 9.7% 상승했으며 양액·관주용 비료 룩켄, 카르마, 프로레코계열 등의 신규상품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따른 시판 매출 확대도 이어졌다.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 총진싹계열, 물푸레계열 매출도 각각 516.6%, 210.1% 늘었다.
대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최대주주가 조광ILI로 변경된 대유는 신규 상품 출시, 유튜브 채널 확대 등 제품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 원자재 가격 상승 등과 같은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는 올해 4·4분기 계절적 수요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품 확대로 매출 증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우스 작물·냉해 피해·토양 개선제 관련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유는 앞서 교원프라퍼티 웰스 사업본부와 ‘식물재배기 배양액 기술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가정용 스마트팜인 식물재배기에 사용하는 품질 높은 배양액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괴산 비료 신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생산능력(CAPA, 케파) 및 공급량 확대를 위한 외형 성장에도 나섰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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