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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더딘 업황 회복 속 재무건전성 악화 겹쳐...'중립' 유지-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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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더딘 업황 회복 속 재무건전성 악화 겹쳐...'중립' 유지-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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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16일 모두투어에 대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재무건전성 악화가 겹쳤다며 투자 매력도가 호전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 격인 '마켓퍼폼'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모두투어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35억원이었다. 영업 실적에선 지난해 3·4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가 지속돼 102억원의 손실을 냈다. 3·4분기 말 순차입금도 13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극한의 영업환경이 이어지며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 증가했다"며 "패키지 송출객수와 티켓 송출객수는 각각 523명, 2782명으로 회복과는 거리가 먼 수치"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접종완료인구가 4000만명을 넘어섰고 접종완료자는 하와이, 몰디브 등 다수 국가를 자가격리 면제 조건으로 여행이 가능하지만 여행 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방문국 상황 수시 급변에 따른 불확실성, 코로나19 확진자 수 및 위중증 환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단 점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반기 들어 월평균 출국자 수는 1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5%에 불과한 수준이다.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수 역시 월 30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지적으로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스 고객군의 본격적인 여행 출국 재개 없인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