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벤처 강국을 목표로 추진중인 'K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초기창업기업)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자 추진하는 지역형 예비유니콘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위봉수)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 4대 강국을 향한 비상, K-예비유니콘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형 예비유니콘 발굴 및 밸류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중진공의 지역형 K-예비유니콘 육성 사업은 신산업 분야 성장유망기업을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수출, 인력양성, 민간투자 등의 이어달리기식 연계지원을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부산지역 K-예비유니콘 육성을 위해 후보기업으로 지난해 ㈜펠릭스테크, 티튜브㈜, ㈜마이텍 3개사를 선정·지원했다. 이어 올해는 정우이앤이㈜, ㈜씨텍, ㈜코밸, ㈜엠제이티 4개사를 발굴, 총 7개사에 정책자금 73억원과 수출지원, 바우처 활용 기술지원, 투자유치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대표적인 지원사례를 보면 친환경 LNG선박 연료이송용 이중배관을 생산하는 부산 강서구 소재 정우이앤이에 Net-zero 유망기업 정책자금 7억원, 탄소중립 경영혁신바우처 컨설팅 및 기술지원, 민간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홍보동영상 제작과 컨설팅 등 친환경분야 맞춤 프로그램을 연계지원했다.
이런 연계지원에 힘입어 이 회사는 제조기술 관련 국가핵심기술 판정, 차세대에너지 관련 특허 및 ISO인증 등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3년간 연평균 77% 매출 성장을 이뤘다.
위 본부장은 "지역형 예비유니콘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K-예비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발굴부터 육성까지 논스톱 이어달리기식 지원으로 후보기업들이 지역 대표 K-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전했다.
중진공 부산본부는 내년에도 신규 기업을 추가 발굴해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정책자금, 투융자복합금융, 투자유치지원 등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산지역 예비유니콘 후보기업 7개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경영 선언 동참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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