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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JYP Ent.가 소속 아티스트들 음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선보였다. 증권사들은 신입 라입업까지 탄탄해 앞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00원(1.31%) 상승한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2.90%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유지한 셈이다. 주가는 지난 10월초만 해도 4만원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한달 반 만에 30% 가까이 뛰었다.
이는 스트레이키즈, ITZY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 매출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출격 준비 중인 신입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의 오프라인 콘서트 및 월드 투어가 예정돼있고, 유튜브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매출 확대까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JYP Ent.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573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5%, 63.9% 증가한 규모다. 두 실적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높여 잡으며 “스트레이키즈가 음반 매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해외 음원 매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4분기 총 204만장의 음반 판매량 중 스트레이키즈가 130만장, ITZY가 35만장을 판매하며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유튜브 매출 41억원 등 해외 중심 콘텐츠 매출 증가세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높이며 “스트레이키즈, ITZY 등 2세대 아티스트 성장 본격화에 따라 앨범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해외 음원 및 디지털 매출 성장세도 일조했다”고 짚었다.
또 안 연구원은 “12월 신인그룹 데뷔를 시작으로 아티스트 라인업(3팀)이 확대되고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 전략이 내년을 기점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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