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CJ올리브네트웍스가 예술작품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플랫폼 AiRT(에어트)를 선보이며 K-콘텐츠 분야의 NFT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는 소식에 에이트원이 강세다. 앞서 에이트원의 자회사 그리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17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에이트원은 전 거래일 대비 170원(8.95%) 오른 20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AiRT는 AI 디지털판화 제작 솔루션으로, AI가 작가의 기존 작품을 학습해 후속작을 만들거나 동영상으로 창작하는 서비스다. AiRT는 학습을 통해 작가의 고유 화풍을 유지하면서 AI가 표현하는 새로운 표현 기법을 더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채색 화풍을 학습해 다른 작품에 색과 질감을 부여하는 'AiRT Painter', 작가의 연작 작품을 학습해 새로운 후속작을 만드는 'AiRT Producer'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생성적 적대 신경망 기반 영상 생성 기술을 도입해 작품을 영상물 형태로 창작할 수도 있다.
향후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RT 플랫폼과 회사가 보유한 차별화 미디어 기술 노하우를 융합해 신개념의 AI 작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아트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대표 수묵 산수화 작가인 류재춘 화백의 유명 작품에 AiRT 기술을 도입해 한국화 NFT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전통예술 및 신진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리드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리드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에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갈 계획이다.
양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저변이 확대된 비대면 교육분야를 비롯해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커머스 분야 협력에 나선다.
또 생활문화 기반의 IT서비스를 제공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리드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트원의 100% 자회사로, 메타버스 플랫폼과 플랫폼 관련 요소 개발에 특화한 기술 집약형 기업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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