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지베스코 기회추구전문투자사모부동산 1호' 약정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왼쪽 세 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GS건설의 자회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이 설립 1년만에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GS건설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 부문대표와 심우근 군인공제회 부이사장(CI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라인드 펀드인 '지베스코 기회추구전문투자사모부동산 1호'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조성하는 펀드다. 지베스코는 이번 펀드 1000억원 중 800억원을 외부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했으며, 특히 재무적투자자로 군인공제회가 가장 큰 규모인 4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차등형 구조로, 1종 수익증권은 군인공제회 400억원 포함 재무적투자자(FI)가 700억원을 투자하고 2종 수익증권은 전략적투자자(SI)가 3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이 30억원, 자이에스앤디가 17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한다.
지베스코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와 지역 거점 도시의 핵심 위치에 주거·건축 개발 프로젝트에 나설 예정이다. 단순 출자자가 아닌 디벨로퍼로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GS건설의 상품기획, 시공, 사업관리 역량을 접목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펀드 운용을 맡게 될 지베스코가 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한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 금융자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참여로 디벨로퍼로서 안정적으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좋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관투자자를 유치해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