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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권 수소벨트-서해권 바이오 등 '新경제 발전 축' 만든다 [해안·내륙권 발전계획]

5개 초광역권·577개 사업 확정
60조 투자… 인프라·관광 연계
내륙첨단산업권-초소형 전기차
백두대간권-트레일 세계화사업
대구·광주권-역사문화관광벨트

동해권 수소벨트-서해권 바이오 등 '新경제 발전 축' 만든다 [해안·내륙권 발전계획]
오는 2030년까지 총 60조원을 투자해 국토균형발전을 추진하는 전국 해안·내륙 초광역권 개발계획은 향후 10년간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 여부에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강원·경북·울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안권은 수소 경제를 선도하는 '수소경제 벨트'가 완성될 경우 미래 국가에너지 경쟁력의 심장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동해안권을 비롯해 충남·전북을 잇는 서해안권, 강원·충북·전북·대전 등 내륙첨단산업권 등 5개 초광역권 개발을 통해 118조941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5만623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5개 초광역권, 577개 사업 확정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은 오는 2030년까지 동해·서해안 등 2개 해안권과 내륙첨단산업·백두대간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 등 3개 내륙권 등 5개 초광역권의 미래 발전전략을 담고 있다.

근거 법안인 '해안내륙발전법'은 한시법으로 지난해 만료 예정이었지만, 법 개정을 통해 2030년까지 연장되면서 계획 변경이 가능해졌다. 총 6개 권역 중 지난해 6월 변경이 완료된 남해안권은 변경안에서 제외됐다.

변경안은 지역 간 연계,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외에 초광역적 지역특화벨트 등 국가전략산업 연계 전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산업·경제 등 다양한 여건 변화를 반영해 분야별 세부 추진 전략을 재수립하고, 추진 사업을 변경해 577개 사업을 확정했다.

지자체들이 향후 10년간 지역 발전 비전과 추진사업을 발굴해 제출했고, 국토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국토계획평가 등을 거쳐 변경안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추진한 지역 간 연계,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외에 초광역 지역특화 벨트 구축 등 국가전략산업과 연계한 전략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동해 '수소에너지' 서해 '바이오'

강원·경북·울산을 잇는 동해안권은 '지속가능한 환동해 블루 파워벨트'를 목표로, 에너지산업 신성장 동력화, 글로벌 신관광 허브 구축, 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 환동해권 소통 연계 인프라 확충을 4대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동해안 액화수소 클러스터(강원 동해·삼척), 수소에너지 실증 및 생산단지(경북 울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경북 영덕),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울산) 등 핵심사업 7건을 포함, 83개 사업이 추진된다.

서해안권(인천·경기·충남·전북)은 '혁신과 융합의 글로벌 경제협력지대' 구축이 목표다. 해양 바이오 육성 클러스터(충남 서천), 송도 I-바이오 클러스터(인천), 미래자동차 복합단지(경기 화성), 도심항공 클러스터(충남 서천·태안) 등 핵심사업 26건을 포함, 106개 사업이 추진된다.

내륙첨단산업권(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은 초소형 전기차 부품개발(강원 원주), 수소모빌리티 파워팩 기술지원센터(충북 충주), 홀로그램 소재 부품 실증개발지원센터(전북 익산) 등 핵심 사업 11건 등 146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두대간권(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은 한반도 트레일 세계화 조성사업(6개도), 태백 웰니스 항노화 체험단지(강원 태백), 신비한 지리산 D-백과사전 구축사업(경남 함양·산청, 전남 곡성·구례) 등 155개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광주 연계협력권(대구·광주·전남·경북)은 달빛예술 힐링체험공간 확충(대구·광주), 영호남 동서 고대문화권 역사·관광루트(대구~광주) 등 87개 사업이 추진된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 계획을 통해 혁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신경제발전 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