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입구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됨에 따라 방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스페인 도매여행사 대표 등 18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1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1 한-스페인 여행상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 시 문체부 황희 장관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장관은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기존 2020~2021년)’를 2022년까지 1년 연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여행상담회는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서, 코로나19로 침체된 방한 관광을 다시 활성화하고 아시아 내 스페인 여행자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미주 지역 방한 관광을 담당하는 국내 여행사 20여 개 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도 행사에 참석해 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16일 한국에 입국한 스페인 여행업자들은 22일까지 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서울과 전주, 안동, 인천 등 주요 도시를 답사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답사를 통해 청결, 안전, 진짜 경험 등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광 수요에 부합하면서 한국만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아시아 아웃바운드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을 방문한 스페인 관광자 수는 2019년 기준 각각 1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스페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만656명으로 전년 대비 12.24% 늘어나 스페인은 방한 관광시장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이자 기회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