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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 KT, 두산에 4전 전승 창단 첫 우승

[파이낸셜뉴스]

'막내 구단' KT, 두산에 4전 전승 창단 첫 우승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인 kt 위즈가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8대 4로 승리해 우승을 거머쥔 KT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정규시즌 1위팀인 KT는 한국시리즈 4경기를 내리 이기며 창단 첫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진=뉴스1

KT가 창단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4차전서 두산을 8-4으로 누르고 4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었다.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신본기, 호잉의 홈런에 힘입어 지친 가을 곰에 완승을 거두었다.

정규리그 1위 KT는 와일드카드에서 올라온 두산에 4경기 내내 힘의 우위를 보였다. 배제성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한국시리즈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⅔이닝 3실점.

승부는 1회 사실상 결정됐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었다. 2번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3번 강백호가 내야땅볼에 그쳤으나 4번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 1사 1, 3루. 호잉이 범타로 물러나 실망하기도 잠시, 장성우, 배정대가 잇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곽빈을 마운드에서 내려 보냈다.

3연패를 당한 상황서 1회 3실점은 두산에겐 너무 큰 점수였다. KT는 2회 황재균과 호잉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5-0으로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두산은 5회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8회 김재환의 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다.

KT는 시리즈 내내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박경수 대신 출전한 신본기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날리는 등 우려했던 부분들이 술술 풀려나갔다.
2루수 박경수는 3차전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더 이상 출전이 어려워진 상태.

한국시리즈에 첫 출전한 신본기는 5-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구원 김명신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신본기는 정규리그 통틀어 홈런 1개에 그쳤다. 정규리그 4위팀 두산은 키움, LG, 삼성을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