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 포스터 /사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파이낸셜뉴스] '제28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는 서울, 경기, 인천, 경남, 전북의 '지역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선발된 7개 초등학교와 강원지역에서 개별 신청한 1개 초등학교의 교사와 아이들이 참여한다.
전국어린이연극잔치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와 한국교육연극학회를 주축으로 한 전국어린이 운영위원회는 코로나 19로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진 것과 더불어 그간 서울을 중심으로 본선이 진행되었던 것을 개선하고자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가상의 학교를 준비했다. 게더타운 링크를 통해 찾아갈 수 있는 이 행사장은 그간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했던 교정과 공공도서관 등 5개 장소가 온라인 맵으로 구성됐다.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는 자신의 캐릭터로 가상의 학교에 등교해 축제를 즐기게 된다. 교문을 지나 교정에 들어서면 행사 안내소와 역대 전국어린이연극잔치 포스터 전시장을 만날 수 있다. 평소에 도서관을 찾지 않는 어린이들도 흥미로워할 가상의 도서관에는 책 사이사이 연극놀이터와 영상놀이터가 숨어있다. 메인 행사장인 온실은 본선 참가작을 감상할 수 있는 8개 상영관과 축하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운지로 구성되어있다. 실제 축제처럼 친구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온실 뒤 작은 숲을 찾아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숲을 지나면 야외무대를 만나게 되며 이곳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전국의 어린이들이 함께 관람할 진출작들은 아래와 같다.
서울 신도초등학교의 '못생기면 죽는다', 경기 배영초등학교의 '우리의 시간 : 1.5도씨의 비밀', 인천 하늘초등학교의 '숨어, 노래', 강원 샘마루초등학교의 '옥수수와 팝콘', 경남 벽방초등학교의 '세병관과 철립비구니', 함양초등학교의 '해피투게더', 전북 술산초등학교의 '우리는 이름 없는 독립군의 후예다', 정읍서초등학교의 '한이의 책가방'이다.
전국어린이연극잔치는 30년간 전국의 교사, 예술가, 교육연극 종사자들이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 자발적 참여로 그 명목을 어렵게 이어오고 있었다. 이에 전국어린이연극잔치 운영위원회는 추후 세종시,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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