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물류센터 부지(사진=하림)
[파이낸셜뉴스] 하림지주 자회사인 NS쇼핑이 하림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하림지주와 NS쇼핑은 1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NS쇼핑 1주당 하림지주 주식 1.41주 비율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하기로 의결했다.
NS쇼핑은 향후 가칭 NS홀딩스(투자법인)와 NS쇼핑(사업법인)으로 사업을 분할한 뒤 NS쇼핑은 현재의 홈쇼핑사업에 주력하고, 하림산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NS홀딩스는 하림지주와 합병함으로써 하림산업 등 자회사들이 하림지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림산업(NS쇼핑 자회사)을 하림지주 직할 자회사로 만들어 NS쇼핑의 투자 부담을 덜어내고 해당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내년 1월 11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내년 2월3일까지 23일간 합병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도록 해 이해관계자 보호 절차도 적법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하림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한편 미디어환경의 급변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TV홈쇼핑사업에 집중력을 높여 식품전문 유통 플랫폼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나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실수요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 담당부서와의 사전협의 및 자문을 통해 도시첨단물류단지계획(안) 신청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NS쇼핑 관계자는 "NS쇼핑은 분산돼 있던 사업역량을 홈쇼핑 사업에 집중해 기존 홈쇼핑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TV홈쇼핑 사업 기반에서 디지털 환경에 걸맞는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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