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10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육아휴직 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남양유업의 대주주 측이 대유위니아그룹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홍 회장 측은 19일 "남양유업을 둘러싼 부정적 사건·사고로 회사가 현재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고 현재 한앤코와의 법적 분쟁도 계속되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유위니아그룹과 함께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앞서 경영권 양수·양도를 놓고 협상을 벌였던 한앤코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홍 회장 측은 최종 승소해 주식 양도가 가능해질 경우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다만, 홍 회장 측이 법적 분쟁에서 패소할 경우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할 전망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및 그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협약 체결로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대리점들과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구축,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 고객 신뢰도 향상 등 경영정상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여러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남양유업과 함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경우 대유위니아그룹의 전문가들이 남양유업의 업무를 함께 수행할 방침이다.
홍 회장 측은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구성원들 모두와 함께 상생하고 남양유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룹으로서, 남양유업이 처한 현재 상황 등을 함께 타개하기로 하였다. 상호 간 교감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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