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송송빌리지 /사진=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정부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정부가 12월 1일 월요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인 여행자에 대한 5일 의무격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백신미접종 외국인의 미국 입국 불가 및 백신접종완료 외국인의 격리 없는 미국 입국 가능 내용의 행정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이번 변화로 인해, 12월 1일 이후 사이판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백신접종완료자는 사이판 도착 즉시 여행사 패키지 일정을 격리 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지 호텔 격리를 포함하고 있던 기존의 사이판 패키지 예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북마리아나 정부는 백신접종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5박의 호텔 투숙비용 지원을 12월 31일 출발자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격 결정했다. 여기에는 5일간의 호텔 조식 비용 지원도 포함된다.
이로써 12월 31일 이내에 출발하는 패키지의 기존 예약자라면 사이판 도착 직후 의무격리가 없어진 후에도, 사이판 및 이웃 섬(티니안, 로타) 여행을 즐기는 최소 7일 중 5일은 북마리아나 정부의 숙박 및 조식 지원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는 북마리아나 제도와 유일한 트래블 버블 체결 지역인 한국인 여행자의 변동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북마리아나 정부가 깊은 배려를 담아 내린 결정이다.
사이판 만세절벽 /사진=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정부
12월 31일까지 출발 예정된 모든 승객이 이번의 격리 해제로 인한 큰 가격 변동을 겪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함인 것이다. 더불어 북마리아나 정부는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여행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단, 모든 TRIP 한국여행자에 대한 5박 숙박(조식 포함) 지원을 연장하기 위해, 여행자 개인에게 제공되는 여행지원금 카드의 액수는 다소 조정됐다. TRIP 프로그램은 최소 2인 이상 여행사 패키지 예약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2021년 12월 31일까지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일 출발자부터 사이판 도착 직후 PCR 검사가 생략됐다.
이로 인해 지난 19일 출발자를 시작으로, 한국 도착시간 기준 72시간 이내에 받는 귀국용 PCR 검사만이 의무로 남는다.
단, 여행 기간 8박 이상의 장기 손님은 △여행 5일차 PCR 검사 △한국 귀국용 PCR 검사(한국 도착 72시간 이내) 총 2회의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TRIP 한국인 이용객 대상의 모든 PCR 검사비용(1회당 300달러)은 12월 31일까지 북마리아나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